제 139 장 데비, 완전한 광인.

단 한 번의 눈빛만으로도, 패트리샤는 데비가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. 아래층에서 보여준 광기의 연기는 그저 연기일 뿐이었다. 하지만 데비가 왜 그런 척을 하는지, 패트리샤는 아직 이해할 수 없었다.

"뭘 원하는 거야?" 패트리샤가 살짝 뒤로 물러서며 물었다. 그녀의 손은 조금씩 책상 위 스탠드 램프를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.

데비가 다가왔다. 그녀의 눈은 충혈되어 있었고, 시선은 광기의 경계에 선 야생 짐승처럼 불안정하게 흩어져 있었다.

"왜?" 패트리샤의 눈썹이 찌푸려졌다. "왜 뭐?"

"왜 날 구해주지 않았어?" 데비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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